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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Movie Review

인 더 더스트 영화, 숨 막히는 줄거리와 결말

by 행복한 라하 2023.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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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 더 더스트 줄거리

이 영화는 아빠, 마티유가 비행기를 타고 출장을 다녀오는 장면부터 시작합니다. 그의 딸, 사라 와 전화 통화를 하는 듯한 모습이 여느 평범한 가정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하나 밖에 없는 그들의 딸은 선천성 병인 스팀베르거를 앓고 있습니다. 사라는 집 안에 만들어 놓은 거대한 캡슐 안에서만 생활해야만 합니다. 스팀베르거병은 호흡기 장애입니다. 보통의 대기를 통해 호흡할 수 없는 희귀병입니다. 사라는 365일 특별한 캡슐에 늘 거주해야하기 때문에 사라와 그녀의 부모님은 무전기를 통해 대화를 해야 합니다. 자유로운 활동이 어렵긴 하지만 그래도 사라의 가족은 익숙한 하루하루를 잘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지진 활동으로 마티유의 가족은 위기에 처합니다. 그 지진으로 인해 땅 속에서 알 수 없는 먼지가 나와, 조금씩 온 세상을 덮기 시작합니다. 먼지도 먼지지만, 지진으로 인해 모든 전기가 끊어졌고, 사라의 캡슐은 보조 전력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언제 전력이 끊길지 모르기 때문에 시간에 맞춰 갈아줘야만 하는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밖의 이상 현상의 먼지는 마을 전체를 다 덮었고, 건물의 5, 6층까지 서서히 수위가 올라오고 있는 중입니다. 딸은 공기순환장치 캡슐 속에 있기 때문에 그들의 집에 그대로 두고 마티유와 그의 아내, 안나는 이웃인 노부부가 살고 있는 꼭대기 층으로 피신해야 합니다. 서서히 올라오는 먼지는 사람들이 숨을 쉴 수 없도록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발밑은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먼지가 가득하지만 이웃의 집에 있던 산소마스크를 구해 마티유는 밖을 정찰해봅니다. 살아있는 사람들이 정부의 도움을 받아 대 이동이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가족은 사라 때문에 움직일 수가 없습니다.거리에서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죽었다는 것을 알게 된 마티유는 사태가 심각하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마냥 노부부의 집에 있을 수가 없습니다. 먼지는 계속 위로 올라오고, 이제는 딸의 안전까지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결국 딸과 함께 안전한 곳으로 옮기기 위해 딸을 위한 산소 호흡기와 특수복을 가지고 오려고 합니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들은 아주 먼 곳에 있습니다. 그 먼 거리를 부부는 걷고 또 걷지만 일은 계속 꼬이기만 합니다. 설상가상으로 그들의 산소호흡기의 공기는 바닥나고 딸의 캡슐 배터리도 더 이상 쓸모가 없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어려움 속에서 안나는 남편과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딸을 위해 집으로 돌아온 안나는 위험을 무릅쓰고 아무런 장비 없이 먼지 속으로 뛰어 들어가 딸의 캡슐 배터리를 갈아 주는 것에 성공합니다. 하지만 유해한 먼지를 많이 마셔버린 엄마는 올라가는 계단에서 쓰러져 죽음을 맞이합니다.
​한 발 늦게, 어렵게 겨우 가족들에게 도착한 마티유는 아내의 죽음을 보고 마음이 무너질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일단 딸을 살리기 위해 마지막 사력을 다합니다. 다시 밖으로 나와 사라를 위한 특수복을 구해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던 중에 무언가 그의 앞에 튀어나와 사고를 당하고, 그만 정신을 잃고 말았습니다.
 
 

2. 인 더 더스트 결말

깨어나자마자 무전기에 대고 딸의 이름을 목 놓아 부르는 마티유. 그가 정신을 잃은 사이에 너무 많은 시간이 지나갔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무전기 속에서는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곧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뿌연 먼지 속에서 아무런 보호 장비 없이 그를 향해 달려오는 사라의 모습이 그의 눈에 들어왔습니다. 사실, 그가 타고 있던 오토바이를 향해 튀어나온 무언가도 사라 또래의 어린 아이였습니다. 믿을 수 없지만 아이들은 그 유해한 먼지 속에서 숨을 쉬는데 어려움이 없었던 것입니다. 여전히 먼지가 가득한 세상이지만 아이들은 그 속에서 아무렇지 않게 살아갑니다. 대신에 어른인 마티유는 사라가 있었던 공기 캡슐에서 새로운 삶을 살고 있습니다.

 

 

 

3. 개인적인 감상

결말이 조금 답답합니다. 많은 사람을 죽였던 그 먼지가 왜, 어떻게, 어디서 발생되었는지 아무런 정보가 주어지지 않습니다. 무엇보다도 왜 어른들에게는 유해하지만 아이들에게 무해한지에 대해서도 전혀 정보가 없습니다. 영화 중간에 복선도 존재합니다. 부부가 이웃의 집을 정찰하던 중에 이상한 모습을 봅니다. 이웃이 키우던 성견은 이미 죽었지만 어린 강아지는 살아있었습니다. 분명한 것은 어린 아이들에게는 먼지가 아무런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들이 자라면 어떻게 될지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이러한 모든 궁금증은 하나도 풀어주지 않은 체, 영화는 끝이 납니다. 화면을 가득 채운 뿌연 먼지도 보는 내내 답답함을 줬지만, 결말도 답답해서 조금은 실망스러운 영화였습니다만, 한 번쯤 킬링타임용으로 보기에는 좋은 영화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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