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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Movie Review

캐나다 영화, 래디우스의 영화 리뷰

by 행복한 라하 2023.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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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래디우스 줄거리

한 도로의 자신의 차 안에서 깨어난 남자 주인공은 교통사고를 당한 모습 그대로 깨어나 911에 도움을 요청합니다. 하지만, 자신이 누구인지, 자신이 왜 거기에 있는지, 자신이 어떻게 사고를 당했는지 도통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911과 통화를 하던 중에 자신의 몸에 있던 지갑의 신분증을 통해 자신의 이름이 '리암'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 것 외에는 아무런 기억이 없는 그였기 때문에 혹시나 그를 아는 사람이 있을까 하는 마음에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몸을 움직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자신이 방문한 모든 곳에는 모든 사람들이 죽어 있습니다. 사람들은 물론 동물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화학적 테러라고 생각한 리암은 수건으로 입을 막고 신분증에 있던 자신의 집을 찾아 떠납니다. 얼마의 시간이 흐르고 그는 깨닫게 됩니다. 자신을 기준으로 반경 몇 미터 안에 있는 모든 생물들은 다 죽어버린다는 것을 말입니다. 자신에게 벌어진 이 상황이 당황스러웠지만 날아가는 새도 그로 인해 죽어버리기에 리암은 사람이 다가오면 무조건 피하기에 급급합니다. 그러던 중 한 여자가 헛간에 숨어 있던 리암을 찾아왔습니다. 리암은 가까이 오지 말라고 그녀에게 경고했지만 그녀는 기어코 문 앞까지 와서 그를 만나길 요구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녀는 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사신 능력이 소멸된 것이라고 안도합니다. 그리고 그녀를 만나 그녀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그녀 역시 리암과 마찬가지로 기억상실증 에 걸렸고 자신의 이름도, 집도 알지 못합니다. 신원미상의 여성을 가리키는 이름인 '제인'으로 리암 앞에 나타났는데, 그녀는 자신이 리암과 함께 그의 차에서 사고를 당했고, 그래서 분명 두 사람이 연관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교통사고의 현장을 찾아간 두 사람. 그 곳에서 리암은 이상한 현상을 발견합니다. 그의 자동차가 있던 장소를 중심으로 몇 미터 반경으로 모든 식물들이 다 죽어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는 자신의 능력이 소멸되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동안 자신이 보았고, 겪었던 일들을 제인에게 이야기합니다. 그러자 제인은 갑자기 그를 두려워하며 달아나기 시작합니다. 두 사람의 실랑이 속에 지나가는 여자 경관이 그들을 발견하고 말을 걸어옵니다. 여자 경관은 리암의 버려진 차 때문에 리암을 찾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곧 그 여자 경관도 그 자리에서 죽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왜냐하면 제인이 리암과 멀리 떨어져 버렸기 때문입니다. 리암은 드디어 깨달았습니다. 자신의 사신 능력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그녀가 그와 가까이에 있어 잠깐 동안 괜찮았다는 것을 말입니다. 다시 말해, 그녀가 자신에게서 일정 거리를 벗어나면 그의 사신 능력도 다시 발동되는 것입니다. 리암은 이 믿을 수 없는 현상을 벌판의 동물을 통해 제인에게 모든 것을 보여줍니다. 리암을 통해서 죽은 생명체는 모두 눈이 하얗게 변하면서 곧 죽게 되는데 계속해서 나타나는 희생자로 그 지역은 발칵 뒤집힌 상태였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여자 경관이 죽기 전에 그녀의 아들과 통화 중이었는데 리암이라는 이름을 들었다는 아들의 증언으로 이 모든 범죄의 가해자는 리암이라고 판단되어 두 사람은 수배를 받는 신세가 됩니다. 그를 돕기 위해 제인은 리암에게 병원에 갈 것을 권유했는데 병원에서 그들의 수배 사실, 그녀의 진짜 이름과 그녀의 현재 남편이 뉴스를 통해 모습을 드러냈고 그들은 서로 떨어지지 않으려 노력하면서 그녀의 현재 남편을 만나기로 결정합니다.

두 사람은 여러 가지 일들을 겪으면서 시간을 흐르는 사이, 짧은 기억들이 조금씩 돌아오고 있었는데, 제인이 실종자 전단지를 들고 있었고, 라암은 늘 쉬러 가는 인적 드문 별장이 있다는 것 등등, 소소한 것들을 기억해 내고 있었습니다. 남편은 그녀의 이름이 '로즈' 라는 것과 쌍둥이 언니인 '릴리'의 실종으로 릴리의 사진이 있는 전단지를 들고 지속적으로 그녀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 그리고 사고 당일도 남편과 크게 다투고 집을 나선 후로 로즈 역시 실종 되었다는 모든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일단은 두 사람이 수배를 받는 중이어서 계속 그 곳에 머무를 수 없다고 판단하여 리암이 기억한 그의 별장으로 이동 하려던 중에 로즈의 남편이 경찰에 신고를 해서 경찰들이 들이 닥치고 맙니다. 같이 있게 해 달라고 애원하는 리암과 로즈의 외침에도 그들을 따로 연행하는 과정에서 그 곳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또 똑같은 모습으로 죽고 말았습니다.

두 사람은 급히 그의 별장으로 이동합니다. 별장으로 가던 도중에 작은 식료품 가게에 들려 필요한 걸 사던 중, NASA에서 알 수 없는 정체불명의 우주적 현상에 대한 뉴스를 보게 되었는데 그 광선이 그들이 있던 곳에 떨어졌다는 것을 알게 되고, 분명 그것이 그들을 기억상실증으로 이끈 것이라 추측하게 됩니다. 혼란 속에서 별장에 도착한 두 사람은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잠시 산책을 나간 리암. 그리고 별장에 남아 이것저것을 살펴보던 로즈는 리암의 수첩을 발견하고 드디어 모든 진실을 맞이하게 됩니다.

 

2. 래디우스 결말

릴리를 찾는 것을 포기하고 목숨을 끊으려 하던 로즈에게 접근한 리암은 사실 릴리를 죽인 연쇄살인마였습니다. 그의 수첩 속에는 실종자의 전단지가 빼곡하게 들어가 있었고, 그 실종자들 모두는 리암의 손에 죽은 희생자들이었습니다. 마지막 페이지에는 로즈의 이름이 적혀져 있었는데, 그는 로즈의 목숨을 구하는 척하면서 자신의 별장으로 안내합니다. 대화를 나누던 도중에 로즈가 한 번도 말하지 않았던 언니 릴리의 죽음에 대해 리암이 알고 있는 것을 보며 로즈는 위험을 직감합니다. 리암과 몸싸움을 벌이던 중 교통사고가 나고 말았는데 그때, 우주 현상의 전자파가 그들 위로 쏟아져 그들은 기억상실증과 함께 이상한 능력을 가지게 된 것이었습니다. 리암 역시 모든 것이 기억납니다. 자신이 어떤 사람이었는지, 그 동안 어떤 짓을 해 왔었는지 말입니다. 로즈는 총을 들고 리암을 위협하며 언니를 찾아내라고 실랑이 하던 도중, 식료품점에서 그들의 수배를 알고 몰래 그들을 뒤쫓아 온 한 가족에 의해서 폭행을 당하게 됩니다. 결국 두 사람은 서로에게서 떨어지는 바람에, 리암을 쫓던 남자 두 사람이 죽게 되고 로즈를 결박 했던 소년은 달아나던 로즈에게 총을 쏘아 중상을 입히고 그 소년 역시 죽습니다. 부상을 당한 로즈를 병원에 데리고 간 리암. 이동 침대에 뉘어져 점점 멀어져 가던 로즈를 바라보던 리암은 권총으로 자신의 머리를 쏘아 자살합니다.

3. 개인적인 감상

영화는 이렇게 리암의 자살로 끝이 났습니다. 모든 진실을 마주했을 때 로즈는 충격과 분노에 휩싸였지만 리암은 자신의 어두운 실체에 무척 당황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자신의 원래 모습을 기억해 낸 그의 모습은, 과거에 그러한 삶을 살아온 자신의 모습이 용서가 되지 않는 듯 했습니다. 우주의 광선을 맞아서 본의 아니게 많은 사람들을 죽였지만, 그 이전에 그는 수 없이 많은 사람을 죽인 연쇄 살인마였으니, 기억이 있고, 없고를 떠나 자신의 죽음으로 모든 것에 용서를 빌어야 할 처지였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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