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tflix only, 익스팅션 ; 종의 구원자 줄거리와 결말

1. 익스팅션 : 종의 구원자 줄거리

기술자 피터는 매일 같은 꿈을 꿉니다. 그 꿈은 너무 생생하고 현실 같아서 꿈에서 깨고 나면 기분이 썩 좋지 않습니다. 처음엔 아주 짧은 순간 만을 보여주던 그 꿈은 점점 더 길어지고 점점 더 현실 같아지는데, 기분 좋은 꿈은 아닙니다. 공격을 당하기도 하고 그의 두 딸들이 전쟁 속에서 비명을 지르기도 합니다. 그 꿈은 반복 적으로 나타납니다. 같은 장면을 매일 매일 보게 되니 피터의 몸과 마음은 서서히 지쳐갑니다. 피터의 아내 앨리스는 그런 그가 걱정스럽습니다. 병원에 가보길 권하기도 합니다. 그의 꿈이 그를 괴롭히면 괴롭힐 수록 가정에 소흘 하기도 하고 딸과의 약속도 어기기 일 수였기 때문입니다. 친구이자 동료인 데이빗 역시 그가 걱정스러워 병원에 가보길 권합니다. 그는 자신이 미친 것이 아니었고 그저 꿈이라고 하기엔 무언가의 메시지 같아서 병원에 가길 거부하지만 결국 그는 자신의 가족들을 위해서 병원을 방문합니다. 그 곳에서 그는 그와 같은 증상의 또 다른 한 남자를 만납니다. 그는 이상한 말을 합니다. 어떤 존재들이 자신의 기억을 지워버리려고 한다는 이상한 말. 결국 그는 이 꿈이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진료를 받기도 전에 병원을 벗어납니다.

다음날, 여느 날과 같은 평화로운 저녁이었습니다. 하늘에서 이상한 물체가 내려옵니다. 외계인이 타고 있을 것 같은 우주선입니다. 그 우주선은 기다렸다는 듯 온 세상을 공격하기 시작합니다. 누군지 모를 낯선 존재들은 무차별한 공격을 하고 있고 모든 인류를 없애버릴 생각인 것 같습니다. 피터는 지금 눈 앞에서 벌어지는 모습들이 낯설지 않습니다. 바로 꿈에서 본 그 모습들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이런 식이라면 그가 사랑하는 두 딸들은 자신의 꿈에서 처럼 부모를 잃고 전쟁터에서 울부 짖게 될 것입니다. 거대한 헬멧을 쓰고 커다란 총을 든 외계의 존재는 그들의 가족을 위협하지만 가까스로 그 존재를 쓰러뜨리고 그의 총을 뺏은 후, 그 가족은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정부 관계자였던 친구 데이빗을 만나 그들은 지하의 탈출용 기차를 타기 위해 이동합니다. 그 와중에도 외계의 존재들은 계속해서 공격하고 있습니다. 피터가 가지고 있던 총 때문에 그들의 위치가 발각됩니다. 죽은 줄 알았던 총의 주인이 뒤쫓아왔지만 그를 인질로 삼는데 성공합니다. 헬멧을 벗겼을 때, 피터는 소스라치게 놀라고 맙니다. 외계인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는 피터와 같은 모습을 한 인간이었습니다. 같은 모습을 한 외계 종족 때문에 혼란스러웠지만 시간이 없기 때문에 그를 끌고 이동합니다. 그러던 중 그의 아내 앨리스가 총에 맞습니다. 앨리스의 목숨이 위험해지자 피터는 인질로 잡은 외계 종족에게 자신의 아내를 살릴 것을 명령합니다. 간이 침대에 아내를 눕히고 아내가 총에 맞은 부위를 절개 하려고 합니다.

2. 익스팅션 : 종의 구원자 결말

아내의 상처 부분을 절개 하여 개복 하자, 피터는 충격에 휩싸입니다. 아내의 몸 안은 장기가 없습니다. 아니, 어느 것도 살아있는 것이 아닙니다. 내장은 모두 기계로 되어 있습니다. 피터의 충격을 보고 그 외계 종족은 묻습니다. '정말로 진실을 모르는가?'라고 말입니다. 사실 지구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은 A.I. 입니다. 인간의 편리를 위해 만들어진 창작물이자 기계 덩어리들이었습니다. 인간들은 기계의 반란을 걱정했지만 일부 사람들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안심 시킵니다. 하지만 결국 기계들은 반란을 일으킵니다. 그 과정에서 생긴 전쟁은 피터가 꿈에서 본, 과거에 실제로 일어난 일들이었던 것입니다. 피터의 두 딸 역시 진짜 인간들이 입양한 기계체였습니다. 전쟁에서 패배한 인간들은 급히 다른 행성으로 도망을 칩니다. 그리고 그 곳에는 피터와 같은 A.I.들이 마치 인간인 것처럼 살아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들의 과거 기억을 모두 지우고 난 후에 말입니다. 피터의 꿈은 지워진 기억들이 다시 되살아나 꿈처럼 그에게 다시 상기되었던 것이었습니다. 언젠가 자신들의 조상들이 살았던 지구를 다시 되찾기 위해 노력했던 진짜 인간들이 결국 지구를 침공했고 무방비 상태로 침공을 받은 A.I.들은 탈출용 기차에 몸을 싣습니다. 다시 지구를 탈환할 꿈을 가지고 말입니다.

3. 개인적 감상

지루한 초반과는 다르게 갑작스레 나타난 반전을 굉장히 충격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실제로 일어날지도 모르는 이야기에 생각에 잠기게 되는 영화였습니다. 피터를 나의 편으로 여기며 그의 안전을 바라며 영화를 보았는데, 결국 그들이 침략자였고 그들이 우리의 적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니 너무나 충격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도 A.I.와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직은 위협을 느끼지 못하지만 그 위협은 가까운 미래에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는 발전되는 기술을 많은 혜택을 받고 있지만 예상치 못한 위협에도 대비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재미있었지만 생각이 많아지는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