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서치 줄거리와 결말, 그리고 여담

1. 서치 줄거리

영화 ‘서치’는 컴퓨터가 켜진 후, 마고의 어린 시절 영상들이 나오면서 시작됩니다. 캘리포니아 산호세에 사는 데이비드와 딸 마고, 그리고 아내 팸. 데이비드의 가족은 행복한 날들을 영상으로 남겨 그들의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팸은 암 판정을 받고 병과 고군분투하며 새로운 삶을 꿈꿨지만 결국 암이 재발하여 팸은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마고는 16살의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 데이비드는 스터디 그룹에 간 마고와 영상통화로 대화합니다. 마고는 기말고사를 위해 밤새 공부할 거라 전한 뒤 통화를 끊어버리는데, 데이비드는 평범한 듯 하면서도 뭔가 숨기는 듯한 마고와의 대화 속에서 어색함을 느끼지만, 데이비드는 팸이 죽고 난 이후로 딸과 소통하기가 어렵습니다. 새벽에 마고가 자신에게 전화를 했지만 깊이 잠든 데이비드는 전화를 받지 못했고 다음 날 일어나 부재중 전화를 확인한 데이비드는 마고에게 전화를 합니다. 하지만 마고는 전화를 받지 않습니다. 마고가 일찍 일어나 학교에 갔을 것이라 생각한 데이비드는 마고의 노트북을 보고 이상한 느낌을 받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깁니다. 그러나, 학교가 끝날 때까지 마고의 답장이 없는 것에 대해 데이비드는 점점 불안해합니다. 문득 마고가 매주 금요일 학교가 끝난 뒤 피아노 레슨을 받는다는 것을 기억하고, 피아노 교사에게 전화를 걸지만, 마고는 이미 더 이상 레슨을 받지 않는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그만둔 지 이미 6개월이나 된 상태였다는 것을 알게 된 그는 큰 충격을 받습니다. 동생인 피터에게도 연락합니다. 피터는 별 것 아닐 거라고 데이비드를 안심시킵니다. 그리고 일단 마고의 친구들에게 연락해 보라고 제안하지만 그는 마고에게 어떤 친구가 있는지 전혀 모르는 상태였습니다.

결국 2년여 만에 팸의 컴퓨터를 켠 뒤 마고의 친한 친구인 아이작의 번호를 알아내어 통화를 시도합니다만, 아이작의 엄마와 아이작의 대답은 달랐습니다. 친구들과 캠핑에 갔으니 깊은 숲속에라 전화를 못 받을 수도 있다는 아이작의 엄마. 하지만 아이작은 마고와 친하게 지내지 않은지 벌써 오래되었고, 캠핑 초대 역시 그의 어머니가 마고를 신경써주길 바랬기 때문에 말을 건넨 것이고, 마고는 그 초대에 응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결국 데이비드는 경찰에 실종신고를 하게 됩니다. 곧 데이비드의 노트북이 다시 전화벨로 울리자 혹시 딸일까 싶었으나, 발신자는 마고 실종 사건에 담당자로 배정된 형사 로즈메리 빅이었습니다. 그녀는 자신이 사건을 조사하는 동안 마고의 주변 인간관계를 잘 파악해달라고 부탁했고 데이비드는 비공개 계정인 딸아이의 페이스북에 접속하기 위해 비밀번호를 재설정하여 어렵게 마고의 페이스북 친구들에게 연락을 했지만 마고의 행방을 찾을 수는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마고가 그동안 감춰왔던 마고의 외롭고 어두운 시간들을 그는 마주하게 됩니다. 조바심이 난 데이비드는 담당 형사를 닦달하지만 좋은 소리를 듣지 못합니다. 시간은 계속 흐르고 마고의 행적들을 하나씩 드러나는 가운데, 그 동안 마고를 전혀 이해해 주지 못했던 자신을 자책하는 데이비드. 그런 데이비드의 모습에 담당 형사인 빅은 자신의 아들대한 이야기를 하며 부모로서의 감정을 공유하며 위로가 되어줍니다. 다시 힘을 내어 데이비드는 계속해서 마고의 흔적을 찾았고, 담당 형사 역시 CCTV 속의 마고를 발견하며 사건이 풀리는 듯 했으나 그 이상의 흔적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데이비드의 노력으로 마고의 차를 발견할 수 있었지만 마고는 찾을 수 없었고 점점 불안한 결과를 향해 가고 있는 듯 합니다. 이를 계기로 마고의 실종 사건이 대대적으로 방송을 타고 마고는 SNS의 소재가 되어 여기저기에 오르내립니다. 이를 지켜보던 데이비드는 화를 참지 못해 고등학생을 상대로 폭행을 하게 되고 그 폭행이 영상으로 퍼지면서 담당 형사인 빅은 그가 더 이상 수사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막게 됩니다. 동생 피터를 의심하기도 하며 데이비드의 속은 점점 타들어 가는데, 이 와중에 빅 형사의 메시지가 도착합니다. ‘살인범’이 잡혔다는 내용이었고, 시체를 찾지도 못한 상황 속에서 그는 인정하고 싶지 않았지만 결국 마음을 정리하고자 합니다. 마고를 찾기 위해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알게 된 온라인 분향소에 마고의 영상과 사진을 업로드 하던 중 그는 이상한 점을 발견하고 그가 보고, 알게 된 것 모두가 사실이 아님을 깨닫습니다.

 

 

 

 

2. 서치 결말

사건의 진범은 빅 형사의 아들인 로보트였습니다. 물론, 그가 의도한 것은 아니었으나 마고를 놀라게 했고, 결국 마고는 사고를 당한 것이었습니다. 놀란 로보트는 가장 먼저 자신의 엄마인 빅에게 전화를 하게 되었고 그녀는 모든 증거들을 조작하고, 조작된 증거들로 사건을 조사했던 것입니다. 그녀가 잡았다던 살인범 역시 그녀와 유착 관계가 있던 사람이었습다. 끈질긴 데이비드의 노력으로 모든 사건을 세상에 밝혀냈지만 마고의 시체를 찾을 수 없어 참담했으나, 빅의 증언 속에서 그는 어쩌면 마고가 살아있을지 모른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끈질긴 부성애 덕분에 큰 부상을 입었지만 목숨을 건진 마고는 다시 아빠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사건이 종결된 시점으로부터 2년이 흐른 뒤입니다. 음대 지원 결과를 기다리며 초조해하는 마고와 데이비드의 대화가 이어집니다. 엄마 팸이 죽고 난 뒤에 엄마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지 않으려 했던 데이비드였으나 이제는 숨김없이 팸을 기억하고 함께 공유합니다. 상처를 회복한 마고와 데이비드의 사진을 배경화면으로 한 컴퓨터가 종료되면서 이 영화도 끝을 맺습니다.

3. 여담

서치는 영화 러닝타임 전체를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IT 기계의 화면으로 제공됩니다. 점점 더 IT 기계들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들의 현재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데이비드가 보고 있는 컴퓨터 화면을 마치 시청자들이 보고 있는 듯 고, 사건들이 일어나는 영상들 역시 SNS에서 보는 영상을 직접 보고 있는 것만 같습니다. 자칫하면 지루해질 수 있으나 데이비드의 심리 연기 덕에 지루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현재 서치 2편이 개봉되었고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 같습니다. 큰 틀은 바뀌지 않은 체 제작된 속편을 먼저 감상하기 전에 이 영화를 먼저 보는 것도 큰 즐거움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