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새로운 만남, 모자 파는 생쥐를 만나러 가요.
1년차 농부인 우리의 플레이어는 무사히 한 계절을 잘 보냈습니다.
새롭고 따뜻하고 부드러웠던 봄이 가고, 덥고 열정적인 여름의 첫 날을 맞이했습니다.
어제까지만해도 푸릇했던 작물들은 하루 밤새에 시들어 더 이상 쓸모가 없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계절이 시작되는 만큼 플레이어의 농작지도 새롭게 개간을 해야 할 시간입니다.
그 전에, 여름의 첫 날에 플레이어의 우편함에 도착한 편지를 먼저 살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간단한 메모 같은 이 편지는 이상한 말들이 가득한 것 같습니다.
안녕.
분명 초면일텐데 이미 알고 있는 사이처럼 간단하게 인사를 합니다.
나 모자 팜. 오케이, 친구?
그렇습니다. 플레이어가 모르는 사이에 편지를 보낸 이와는 이미 친구가 되어있습니다.
옛날 옛날 옛날 지브로 와, 친구.
옛날이라는 단어가 3번이나 들어간 것을 보니 아주 오래된 무엇인가 봅니다.
지브로? 지브로는 집으로 오라는 것 같습니다.
아주 옛날 집으로 오라는 메시지인 듯 합니다.
도응전 가져와.
아마도 동전, 돈을 가져오라는 모양입니다.
골드로 돈이 계산되니 충분히 할 수 있는 말인 것 같습니다.
이 편지는 모자생쥐라는 녀석에게서 온 편지입니다.
이름에서처럼 모자를 팔고 있는 생쥐입니다.
그 이상의 대화는 나눌 수 없지만 그래도 스타듀 밸리의 특별한 NPC입니다.
모자생쥐가 말한 옛날 옛날 옛날 집은 플레이어의 농장 남쪽을 통해 이동할 수 있는 숲에 위치해 있습니다.
숲에서도 가장 남쪽으로 내려와야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아마도 숲을 탐험하면서 한번쯤은 보았을 아주 낡은 집이 가장 남쪽부분에 위치해 있습니다.
거의 쓰러져 가던 낡은 집에는 모자라는 현수막이 어느샌가 붙어있고 아주 귀여운 생쥐 한 마리가 머리를 빼꼼히 내밀고 있습니다.
편지에서도 귀여운 말투를 쓰더니 실제로도 너무 귀엽습니다.
하지만 이 귀여운 모습을 이렇게 밖에는 볼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대화조차도 불가능한 캐릭터입니다.
낡은 집을 터치하면 생쥐와는 대화를 전혀 할 수 없고, 그저 모자를 파는 창만 뜹니다.
동전을 가져오라고 해서 가져왔으니 일단 어떤 모자를 판매하고 있는지 살펴보아야겠습니다.
모자파는 생쥐가 판매하고 있는 모자는 단 한개 밖에 없습니다.
편한 모자.
챙에 주름이 간 헐렁한 모자인데, 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것 같다고 합니다.
즉, 낡은, 오래된, 중고같은 모자란 말입니다.
이런 모자가, 오 마이 갓! 1,000골드나 합니다.
이 생쥐… 왠지 믿을 수 없을 것만 같습니다.
참고로, 이제 막 1년차 두 번째 계절을 맞이하는 플레이어에게는 모자가 없습니다.
모자는 소지품 가방을 열면 플레이어의 상태에 대해서 나오는데 그 곳에서 착용할 수 있습니다.
돈도 부족하지만 저런 모자는 사고 싶지 않으니 그냥 지나쳐야겠습니다.
2. 알고보면 인심 좋은 모자생쥐입니다.
위 화면은 7년차 농부가 볼 수 있는 화면입니다.
한 화면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스크롤을 한참 내려야 모든 모자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기본 모자부터 리본과 동물 귀 등등의 다양한 모자를 볼 수 있습니다.
모자의 종류가 다양한 것은 물론, 더욱 놀라운 사실이 있습니다.
모자의 가격인 균일하다는 것입니다.
어떤 모자이든 1,000골드만 내면 모자를 구매할 수 있게 됩니다.
알고보면 아주 인심 좋은 모자 파는 상인인 셈입니다.
모자의 종류는 시간이 흐르면서 추가가 됩니다.
시간이 계속 흐르고, 플레이어의 계절도 계속 바뀌어 가다보면 다양한 모자를 만날 수 있을겁니다.
추가로 덧붙입니다.
나중에는 플레이어가 타고 다닐 수 있는 말을 분양 받아 키울수 있습니다.
마굿간을 지어서 그 곳에서 재우지만 타고 다닐 수 있는 편안함 때문에 늘 플레이어와 함께하게 됩니다.
타고 다닐 수 있는 말에게도 모자를 씌워줄 수 있습니다.
현재 화면 속의 말은 고양이 귀 모자를 쓰고 있습니다.
티는 별로 나지 않지만 귀엽지 않나요?
골드가 넉넉하고 시간이 남는다면 가끔씩 들려서 모자 쇼핑을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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